♬♪'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러니.. 내가 전화를 걸었다고 오해는 마세요,
그저 혹시나 당신이 기다릴까봐 무심코 건 것 뿐이에요..
.
.
가끔.. 당신이 보고 싶긴 하지만,
뭐 그렇다고 다시금 당신이 내게 큰 의미가 있는건 아니구요..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일테죠..
.
.
당신 사진을 벽에 걸어두긴 했지만 그렇다고
당신을 사랑해서는 아니에요..
그저 벽에 묻은 얼룩을 가리기 위해 걸어둔 것 뿐이거든요,
그러니 사진 돌려달라고 하진 말구요.. ♬
 
 거.. 짓.. 말..


                                       ... 藝盤  .

 

10cc - I'm Not I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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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아무리 바쁜 와중에도
공중전화를 그냥 못 지나친다던데
너에게 난
아무리 심심하고
코앞에 전화기가 있어도
생각나지 않는 존재인가 보다
어렵게 어렵게
너네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한다는 말이
"너 심심해서 전화했지,
나 지금 야구 본단 말이야"
그래!
넌 야구 보느라고 바빠서
전화도 못 받고
난 심심해서 수업시간에
목숨 걸고 나와 전화했다.

   「으악!  억울해 」

                                                             / 양재선
                                                     ...藝盤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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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는 달리.. 그 당시엔         
웨스틴조선비치 앞, 바위가 널려있는 바닷가 쪽에 해녀랑 아줌마들이

해산물을 담은 큰 대야를 들고 다니며 즉석에서 손질해주곤 했어.
언젠가 그 사람이 놀러왔을 때,
늘 약속했던걸 지킬겸 바닷가로 갔지.
한 시간 정도 보트를 타고, 백사장 바윗돌에 앉아 아줌마를 불렀어.
간이 의자 두개를 놓고, 작은 비닐패드를 펴고,

접시를 척척 놓는다..(지금은 어림도 없는 풍경이지만)
피조개 만원어치를 시켰는데 하여튼 그날,
둘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던 기억이..
그 시절만 해도 물이 맑고 자연 그 자체였단 얘기지?
 
기차를 타러 가기전 해가 약간 기울 때까지,
커피 아줌마에게도.. 떡장수 아저씨에게도 특별한 맛을 즐기며,
밝은 햇살 아래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멀리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가끔씩 놀리듯 뛰어오는 파도 거품에 젖으면서..
난,  또 다른 '바다'와 얘기하고 있다.. 나를 마주하고 있는 '바다' ..


                                       ... 藝盤  .

 

그 바닷가 - 벗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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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어렵게 너네집 전화번호
다 누르고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 받으면
괜히 마음 놓이는 거 있지
너 때문에 마음 아파하면서도
끌려나간 미팅에
너보다 괜찮은 사람 없으면
괜히 기분 좋은거 있지
널 이렇게 좋아하는데도
딴 여자애들이 너 흉보면
    더 신나서 맞장구 치는거 있지.  


「 뭔가 잘못된 것 아니야? 」
                                                                / 양재선


※ Love is... 남이 보면 아무일도 아닌데 내겐 식음전폐의 고민일 수 있는 것

                                                     ...藝盤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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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고 싶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면서 나는 '고통'이라는 말의 의미도 알게 되었다."      

소설의 한 귀절인데,
그 대상이 물질이던 사랑이던 바야흐로 고행의 시작이니.. 
특히 사랑은..갈구하는 순간부터 굴레라는 것과 동거가 시작되고,
해서.. 심지어는
 훔쳐서라도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갖고 싶어 무의식 속에
더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집착하지만,

'기대'때문에 '그대'를 잃는 수많은 현실 속의 드라마를 보게 된다.
기대.. 더 나아가 집착을 내려 놓고,
받아들이는 온유함을 익히는 것.. 그것이 곧
사랑의 열매를, 향기를 곁에 둘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이를테면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쓰지 않고 평생을 사랑하기만 하는 두메 산골의 의좋은 부부나
신앙의 겉치례를 하지 않고도
신의 마음을 가장  흡사하게 본따 사는 사람들의 그 어여쁨 같은 것을..'
 
이같은 사랑.. 가장 하늘 닮고 바람 닮은
이같은 마음끼리 바라볼 수 있었으면..



                                       ... 藝盤  .

 

Jon Lord with Elmer Gantry - Where Are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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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나두 데리구 다니면
자랑스러울만한
잘생긴 남자가 좋고
구질구질한 버스보다는
승용차 끌고 다니는
있어보이는 남자가 좋고
계산서 앞에 두고
서로 눈치보기보다는
돈 팍팍 푸는
화끈한 남자가 좋다구
그래, 고개가 절로 숙여지지?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들지?
어디 입 있으면 말 좀 해 봐!


"난... 조용한 여자가 좋아."

 「 졌다! 」
                                               / 양재선

 ※ Love is... 주고 또 주어도 더 못 줘서 안타까워지는 것


                                                     ...藝盤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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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스테이크 먹을 땐 '이탈리아노'를 가곤 했었는데,    
그땐 무슨 날이었나 몰라.
그 사람 생일은 아니었던거 같고, 내가 재킷이라도 걸친 기억이고 보면
하여튼 뭔가 주제가 있는 날이었던거 같은데.
대백에서 반월당 쪽으론가?  '아비뇽'이란 프렌치스타일의 고급레스토랑이 있었어.
오래된 한옥을 개조했다는 박스형 건물에 온통 하얀색 외장의 석재장식 건물?
휘황찬 외부 조명에, 들어선 실내도 온통 하얀색..
인형처럼 서있던 여러명의 웨이터&웨이트리스,
그 사람은 참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내게 보여줬었다.
 
중후한 연배의 웨이터가 조용히 다가와서는
오늘의 스페셜을 소개하고 묵직한 메뉴판의 화려한 리스트.
그 시절 학생신분으론 주눅들기에 충분했지,
코스메뉴가 한 달 월식비였으니 말야.
VIP들이 다녀가곤 했지만 너무 앞서간 컨셉이어서인지
오랜 명물로 남지는 못했던 레스토랑.

좌우간 그 날,
얼굴만한 와인잔을 몇 번 비우며 무지 럭셔리한, 동시에 무지 불편한

기나긴 식사를 했어. 몇걸음 떨어져 스탠바이하고 있는 웨이터들 땜에 더더욱..


지금은 삼계탕 집으로 바뀌었다는..


                                       ... 藝盤  .

 

Deep Blue Something - Breakfast At Tiffa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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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발견하고는
 굳어진 내게 와서
 어깨를 툭 치며 말했지
 "장모님 안녕하시지?" 
그 소리에 겉으론 장난인 듯 넘겼지만

 내 심장은 이미 환상의 나라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었는데 
10분도 지나지 않아

 어느새 딴 여자에게 가서 
"처제는 잘 있지?"  

   「 나쁜 놈 」
                           
※ Love is... 잃는 것이 많아도 본전 생각이 나지 않는 마음
                                                                        / 양재선


 
♤.. 마음놀이에서는 본의 아니게 나쁜 짓(?)을 하게 되지..
바람둥이의 의도된 짓거리가 아니라도
나름 균형있게 예의를 갖추다 양다리가 되기도 하고
타고난 천성으로 호의를 베풀다 사심유발을 하기도.
요즘같이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직접적이고 계산적인 시대에서야
고풍스럽기까지한 마음놀이가 따뜻하다.


                                                     ...藝盤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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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은 채워도 끝이 없고 한없이 달라고만 합니다..
나 스스로에게 욕심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어느 성직자의 얘기지만,
마음의 상처.. 특히 사랑함에 있어서의 상처들도 대개는
어느 쪽이든 욕심으로부터 싹트는거지.
 
사실.. 기대하는 마음이야 본능의 영역이지만
준다는 거.. 특히 지속적으로 베푼다는 것은 예사로운 경지가 아니야.
어떤 알콜중독자를 치료시켜 놓으면 또 사고치고 다시 재활시켜 놓으면
또 사고치고.. 그런 인간의 바닥면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욕이 나오더라는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의 술회처럼 
끊임없이 베푼다는거, 한없이 믿고 기다려준다는 거,

그게 남녀간 애정의 영역일 때에야 더 큰 숙제로 다가온다.


'믿어 보기도 전에 실망하고 가꾸기도 전에 낙심하며,
주어 보지도 않고 지레 빼았아 버리는 일과는 반대로, 주고 더 주며
믿고 또 더욱 믿는 끈기와  침착함과 한없이도 꿈꾸는 마음을 갖지 않고선
아무 것도 찾아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물의 의미가 중요한 거 같애..
 
'사랑하고 싶었던 사람이 고쳐야 한다고... 왜냐하면 고치는 그 자체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것에 맞추어 주는 것이, 되도록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선물의 예절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사랑한다면 이런 마음으로..



                                       ... 藝盤  .

 

사랑이라는 이유로 (feat. 서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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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마다 신경써 주고
 동생같이 챙겨 주길래
 날 좋아해서 그런 줄만 알았지
 그게 원래 니 성격인 줄
 누가 알았겠어? 별루 늦지도 않았는데
 집 앞까지 데려다 주길래
 호감인 줄만 알았지
 그게 기본적인 매너일 줄
 누가 알았겠어? 영화 보면서
 살며시 손을 잡길래
 사랑인 줄만 알았지
 그게 남자들의 본능인 줄 누가 알았겠어?

    「 그럴 줄이야! 」
                                             / 양재선


※ Love is... 사랑하기 때문에 떠난다는 말이 거짓말임을 알게 되는 것
 ※ Love is... 때론 그 사람을 잃게 될까 봐 하는 질투가 

그 사람을 잃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


                                                     ...藝盤예반 *.* 



가을방학 - 취미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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