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갖고 싶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면서 나는 '고통'이라는 말의 의미도 알게 되었다."      

소설의 한 귀절인데,
그 대상이 물질이던 사랑이던 바야흐로 고행의 시작이니.. 
특히 사랑은..갈구하는 순간부터 굴레라는 것과 동거가 시작되고,
해서.. 심지어는
 훔쳐서라도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갖고 싶어 무의식 속에
더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집착하지만,

'기대'때문에 '그대'를 잃는 수많은 현실 속의 드라마를 보게 된다.
기대.. 더 나아가 집착을 내려 놓고,
받아들이는 온유함을 익히는 것.. 그것이 곧
사랑의 열매를, 향기를 곁에 둘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이를테면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쓰지 않고 평생을 사랑하기만 하는 두메 산골의 의좋은 부부나
신앙의 겉치례를 하지 않고도
신의 마음을 가장  흡사하게 본따 사는 사람들의 그 어여쁨 같은 것을..'
 
이같은 사랑.. 가장 하늘 닮고 바람 닮은
이같은 마음끼리 바라볼 수 있었으면..



                                       ... 藝盤  .

 

Jon Lord with Elmer Gantry - Where Are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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