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지만 시험준비하느라 하행선기차를 안 탔어.
사실, 뭐 아직 날짜는 많이 남았는데 그냥
그 사람이랑 함께 있을 욕심으로 있는거지.
 근데,
오늘 그 사람이 도서관에 못 온대네.. 뭔 일이 있다고.
휴.. 김빠지는데..?
 시험준비하는 학생들이 많긴 하지만 일요일의 캠퍼스는 아무래도,
적당히 여유있고 느슨한 분위기다.
식사시간도 몰리지 않고 자유롭게들.
 혼자 보내는 일요일.. 그것도 도서관에서의 하루는
이륙하지 못하는 비행기같은 느낌이다,
활주로에서 윙윙거리고만 있는.
막상 발동이 걸리지 않는, 박차고 오르지 못하는
슬로우모션같은 하루를 보냈다.
 이거야 원.. 어느새 그 사람이라는 칩이 빠지면 무기력해지는 로봇같은 내 일상.


                                       ... 藝盤  .


 

양병집 - 오늘같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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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여 년 살면서 들어본
가장 가증스럽고 뻔뻔한
거짓말.

          「사랑해」/ 김태윤

                                                     ...藝盤예반 *.* 



김현철- 그대 거짓말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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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전상서
저와 꼭 닮은 녀석이 태어났습니다.
저와 너무 닮아 마냥 예쁩니다.
그런데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보면
아버지,어머니께서 저 아이마냥 누워있는 저를 보는듯 합니다.

하루살이가
태양이 뜨고 지는것을 모르듯

파아란 가을 하늘을
붉게 수놓은 고추잠자리가
하아얀 눈을 모르듯

전 저와 꼭 닮은 녀석의
새벽같이 젖달라 빽빽우는 소리에
부모님의 그 옛날 제게주신 사랑을 다시 받는
듯 눈처럼 차가우면서도 하아얀 사랑을
다시 느낍니다.... 아빠가 되고서 말입니다.
                                                                        <김윤성>

                                                     ...藝盤예반 *.* 



Made to Love You - Gary 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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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그 사람이랑 다툰 기억이 없는거 같애..
흔히들 티격거리는 사랑싸움이라는 거,

그런 것도 거의 없었던 거 같고.
대신,
적당히 조심스럽게 대했던 기억이..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 늘 애썼으니까.
뭐 굳이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그 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어떡하든,
완성된 그림처럼 남겨지길 원했었다.
 
함께한 시간, 그 공간은 언제나
정말 많이 좋아했던 그 사람, 그 기억이 언제나 내겐,
휴식.. 그것이었음을.
지금 이 순간까지도..


                                       ... 藝盤  .


 

휴식 - 사랑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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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는 갖가지 불행이 들어 있는 상자를 갖고 와서 열어 보았습니다.  
그것은 신들로부터 인간에게 보내진, 보기에도 훌륭하고 마음을 끄는 선물입니다.
그것은 「행복의 상자」라고 일컬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상자에서

온갖 불행이라는 날개를 가진 생물이 날아 올랐습니다.  
그때부터 이 생물들은 날아다니며 밤낮없이 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단지 한 가지 불행만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는데
판도라는 제우스의 뜻에 따라 뚜껑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아직 상자 안에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이 행복의 상자를 줄곧 집에 놓아두고

과연 이 안에 어떤 보물이 들어있을까 하고 기웃거립니다.  그것은 자기의 것이고,
따라서 마음이  내키면 언제나 손을 댑니다.  
판도라가 갖고 온 그 상자는 불행의 상자였던 것을 모르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불행을 최대 행복의 보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것은 곧 희망입니다.
   
제우스는 인간이 아무리 불행에 시달리더라도 목숨을 버리지 않고 존속하게 해서

계속 불행에 시달리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우스는 인간에게 희망을 준 것입니다.  
희망은 사실상 불행중에서도 가장 큰 불행입니다.  
희망은 인간의 고통을 장기화시키기 때문에.

              < 희망은 최대의 불행 > / 니이체

                                                     ...藝盤예반 *.* 



Hope · Kla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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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가 되는 것은 우연이지만
                               친구가 되는 것은 마음이다"   / 에마누엘 가이벨

 
♤.. 하루종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회식에서 술잔 부딪친다고 친구아니다.
계모임에서 주기적인 형식적 근황놀이 하며 어울린다고 친구아님.
 
내가 먼저 승진하고 내 연봉이 올라가고 우리 집이 잘 되는거
그들은 절대 박수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나의 변화, 내 삶의 점진적 발전을 결코 좋아하지 않음.

.. 친구.. 늘 '꿈'을 함께 얘기하는 이가 진정한 친구..

내게 술,담배 즐겨 권하는 이는 특히 친구 아님!


                                                     ...藝盤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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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는 모두가 집을 비운다
잠 못들고  
강물이 뜨락까지 밀려와
해바라기 마른 대궁을 흔들고 있다
밤닭이 길게 울고
턱수염이 자라고
기침을 한다 끊임없이
이 세상 꽃들이 모두 지거든
葉書라도 한 장 보내라던 그대
반은 잠들고 반은 깨어서
지금 쓸려가는 가랑잎 소리나 듣고 살자
나는 수첩에서 그대 주소 한 줄을 지운다 

                   < 立冬>
 / 이외수   

                                                        ...藝盤예반 *.* 



Out of My Mind - James Bl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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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他人에게서 가장 좋은 점을 찾아내어
그에게 이야기해 주십시오.
우리들은 누구에게나 그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他人의 칭찬 속에 자라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더욱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은 더욱 칭찬받을 만해 지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진실한 의식을 갖춘 영혼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무엇을
발견해 낼 줄 압니다.
칭찬이란 이해입니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누구나 위대하고 훌륭합니다.
누군가를 아무리 칭찬한다 해도 지나침은 없습니다.

他人 속에 있는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기르십시오.
그리고,
찾아내는 대로 그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힘을 기르십시오."
                                                           1922년 1월 14일 메리 해스켈

                                                     ...藝盤예반 *.* 



Crosby, Stills, Nash & Young - Teach Your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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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사육동 옆
창고같은 자투리 공간에 탁구대가 두 면 있었어.
점심시간에 모여서들 똑딱~ 거렸지.
 
특별히 잘 치는 애들은 없었고,
소심한 터라 게임은 별로 안하고 주로
구경만 했었다.
그 사람도 가끔 내려왔었는데
그럴때면 얼른 라켓을 잡았지, 보란듯이 잘 쳤고.
 
근데 우째, 내가 몇 번 휘두르면 그 사람이 슬그머니 나가는 거야.
별로 안 친하던 때라 괜히 혼자서 별 생각을 다했네.
 
내가 좋아하는 걸 아나? 소문에 들었을 테니까,
신경쓰는 건가??
그사람도 혹.. 내 맘 같은가??
똑딱거리는 탁구공처럼 내 잔머리도 똑딱똑딱~


                                       ... 藝盤  .



 

최병걸&정소녀 - 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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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제 자신을 위해서는 영특한 생물이지만
과수원이나 정원을 위해서는 해로운 생물입니다.  

사람도 자신을 너무 위하면 사회의 해가 됩니다.  
이성으로써 자기사랑과 사회를 구분하도록 하십시오.  
「제 자신」을 모든 행동의 중심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꼭
제 자신울 중심으로 하여 꼼짝 않고 서 있는 것은 유독 지구뿐이다라는 얘기와 같습니다.  
하늘의 모든 천체는 어떤 다른 천체를 중심으로 운행하고 이로움을 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자기본위로 생각하는 것도 주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용납할 수는 있습니다.  
단, 하는 일이 오로지 발전적인 것이라면 말입니다.
제 자신만을 위한 지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타락한 행위입니다.  
그것은 집이 무너지기 조금 전에
틀림없이 빠져나가는 쥐의 지혜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위하여 땅을 파서 살 곳을 마련해 준 오소리를 쫓아내는 여유의 지혜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주목해야 할 사실은 키케로가 폼페이를 가리켜 말한 것처럼
「비길데 없이 자기편애에 빠진 사람」은 대체로 불행하다는 점입니다. 
평생을  두고 제 자신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지만 결국은
그들 자신이 운명의 변덕에 제물이 되고 맙니다.

운명의 날개를 제 몸에 아끼는 잔꾀로 묶어 두었다고 잘못 생각했을 뿐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지혜> / 베이컨   

                                                     ...藝盤예반 *.* 



Old and Wise · The Alan Parsons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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