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사육동 옆 창고같은 자투리 공간에 탁구대가 두 면 있었어. 점심시간에 모여서들 똑딱~ 거렸지. 특별히 잘 치는 애들은 없었고, 소심한 터라 게임은 별로 안하고 주로 구경만 했었다. 그 사람도 가끔 내려왔었는데 그럴때면 얼른 라켓을 잡았지, 보란듯이 잘 쳤고. 근데 우째, 내가 몇 번 휘두르면 그 사람이 슬그머니 나가는 거야. 별로 안 친하던 때라 괜히 혼자서 별 생각을 다했네. 내가 좋아하는 걸 아나? 소문에 들었을 테니까, 신경쓰는 건가?? 그사람도 혹.. 내 맘 같은가?? 똑딱거리는 탁구공처럼 내 잔머리도 똑딱똑딱~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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