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에 방이 여덟개쯤 있었나..? 그 중 서울출신 공대생이 있었어. 성경공부에 심취한 녀석이었는데, 이 놈이 좀 느끼해. 말투도 그렇고.. 적당히 남들에게 빌붙기도 하고, 요즘으로 치면 들이대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근데 공교롭게도 그 사람이랑 있을 때면 꼭 마주친다. 도서관이고 학생식당이고 만나기만 하면 다가와서, 예의 그 능글거리는 말투와 몸짓으로 들이대는거야. 자주 보게 된다며.. 동석하자느니, 친구 좀 소개시켜 달라느니.. 그 사람도 그 사람이지만 내가 죽을 맛이야. 사랑할 때는 주위를 경계하고 특히 친구를 조심하라는 노래처럼.. 근데 그 녀석.. 다쳐서 휴학하면서 하숙집 옮겼다.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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