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의 온갖 장면은 거친 모자이크 그림과 같은 것입니다.  
가까이에 있으면 아무런 인상도 주지 않으며, 따라서 아름다움을 알려면 떨어져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바라던 것을 드디어 손에 넣고 보면 허망하다는 것을 알게 될뿐
우리는 끈덕지게 더 좋은 것을 기대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한 후회 섞인 동경을 품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선 가정적인 것으로 감수할 뿐, 목표에 이르는 과정으로밖에 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의 종착점에서 돌이켜 볼 때
자기가 일생동안 「임시적인」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기가 그렇게 막연하게 맛보지도 않고 살아 온 그것이야말로 사실은 자기의 생명이었던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자기가 고대하며 소망하고 살아 온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알고 놀랍니다.  
이렇듯 인간의 생애는 일반적으로 희망에 우롱당한 끝에 죽음의 신의 팔에 뛰어 뛰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개체적 의지는 지칠 줄 모르고 그로 인해 모든 만족은 새로운 소망을 낳고

의지의 욕구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은 채 무한히 계속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의지라는 것이 만물을 그 지배하에 두고 있는 세계의 주인인 것으로  
단순한 부분을 가지고는 만족하는 일이 없고
무한한 전체적인 이것을 만족시켜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초해 있습니다.  

이런 왕성한 세계의 주인으로 볼 때, 개체적 현상에 있어서의 의지같은 것은
궁상맞기 그지없으며,
개체적 육체를 지탱하기에 족할 만큼
인색한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동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개체의 가장 깊은 고민이 있는 것입니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 / 쇼펜하우어

                                                     ...藝盤예반 *.* 



Far Beyond The Sun - Yngwie Malms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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