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네 자네가 얼마나 궁지에 몰려 있는가를. 주위 사람들은 각자 스스로의 걱정거리에 매달려서 들어 줄 여가가 없다네. 자네의 하소연을 상태가 어떤가를 설사 누가 물어 본다 해도 자네는 아마 대답할 수 없을 걸세. 자네는 씁쓰레 웃음 지으며 묶어둔 괴로움 보따리를 걸머지겠지. 너무 무거워서 등이 휘고 비틀린 미소조차 지을 수 없겠지. 의지할 지팡이가 필요할 정도겠지. 때때로 자넬 눈여겨보는 사람이 있으면 자넨 기대하겠지 그의 위안과 조력을. 그는 곧 눈길을 돌리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자넬 스쳐 지나가겠지. 그렇다고 자네가 세상을 한탄해서는 안 된다네. 사람들과 마주치고 이야기할 때 자네는 입가에 미소를 띠어야 한다네. 얼굴 속까지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으니까. 아무도 모른다네 자네가 얼마나 궁지에 빠져 있는지를. 다행하게도 자네 자신마저도 알지 못한다네. 『 얼굴 속까지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다네 - 1』 (문제가 생겨 궁지에 몰렸을 때) / 에릭 케스트너 ...藝盤예반 *.* Ray Charles "You Don't Know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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