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는 갖가지 불행이 들어 있는 상자를 갖고 와서 열어 보았습니다.  
그것은 신들로부터 인간에게 보내진, 보기에도 훌륭하고 마음을 끄는 선물입니다.
그것은 「행복의 상자」라고 일컬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상자에서

온갖 불행이라는 날개를 가진 생물이 날아 올랐습니다.  
그때부터 이 생물들은 날아다니며 밤낮없이 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단지 한 가지 불행만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는데
판도라는 제우스의 뜻에 따라 뚜껑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아직 상자 안에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이 행복의 상자를 줄곧 집에 놓아두고

과연 이 안에 어떤 보물이 들어있을까 하고 기웃거립니다.  그것은 자기의 것이고,
따라서 마음이  내키면 언제나 손을 댑니다.  
판도라가 갖고 온 그 상자는 불행의 상자였던 것을 모르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불행을 최대 행복의 보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것은 곧 희망입니다.
   
제우스는 인간이 아무리 불행에 시달리더라도 목숨을 버리지 않고 존속하게 해서

계속 불행에 시달리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우스는 인간에게 희망을 준 것입니다.  
희망은 사실상 불행중에서도 가장 큰 불행입니다.  
희망은 인간의 고통을 장기화시키기 때문에.

              < 희망은 최대의 불행 > / 니이체

                                                     ...藝盤예반 *.* 



Hope · Kla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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