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Wheel Of Fortune 2.The Stranger 3.Quarter To Midnight (live solo) 4.Agrionia 5.Empire In The Sky 6.The Witch And The Priest 7.The Taker 8.Chopin, prelude 16, opus 28 9.Edge Of Insanity 10.The Raven 11.No Place In Time
Billy Sheehan - Bass Stephen M. Fontano - Engineer Tony MacAlpine - Bass, Guitar, Keyboards Mike Varney - Producer Steve Smith - Drums
♪ ' ... 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겠지만 이젠 끝이야.. 라고 생각한다면 바보같아. 열일곱 소녀의 아픔이란것도 지나가는 꿈인걸. 그렇다고 슬퍼하고 울진마.. 왠지 알어? 막 태어난 아기도 밝은 빛을 처음 볼 때는 고통스럽게 우는 것. 실연의 아픔에 우는 널 보면 사람들이 얘기할거야, 이젠 끝이야.. 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바보같은 생각이야 괜찮아.. 이제 시작일 뿐인데 뭐.. ' ♬
그 시절 고등학교때, 1년에 몇 번씩 단체영화를 보러가곤 했다. 새까만 교복행렬이 개미떼 같이 시내 번화가에 집결해서 1회 상영을 통째로 영화관을 빌려 관람했어. 많은 영화들이 아직 기억에 남아있지만 특히 이 영화, '파멜라 빌로레시'란 여배우 이름이 지금도 생생한.. 근데 특별하게, 상큼한 여배우의 이미지에 마음이 설렌게 아니라 어린 마음에도 중후한 음악가역할의 리처드 존슨이 그렇게 멋지더라고. 영화가 끝나고 다들 나갈 때 화장실에 살짝 숨었다가 다음 회 상영때 서서 한번 더 보고 나왔던 기억이.. 훗날 그 사람에게도 가끔, 파멜라 빌로레시의 이미지를 느낀다고 하면서 주인공 남자처럼 나이들면 참 근사하겠다고 했더니 그 사람도 그런 이미지가 좋대. 지금의 난.. 아직 그 이미지에는 많이 먼 거 같고, 그사람은.. 어떻게 변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