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에 오기 전 나는 생각했었다.  바다엘 가면 고백하리라.
파도 소리 때문에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곳에서, 사랑해요 하고
고백하리라.  사랑, 하고 마음 속에 넣어두면 아름답지만 사랑,
하고 입밖에 꺼내 놓으면 징그러운 단어, 어쩌면 고백하지 못하리라
                        생각했었다.' / 이외수            
 

  온갖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일상화되고,
표현하는 어휘도 거의 예능수준인 요즘..
마음을 전하는 고백이 그저 시청각적이기만 한거 같애.
실물화, 가시화되지 않은 고백.. 그 무형의 파동, 
사랑의 에너지는 사실 꼭 언어의 힘이나 연출이 필요하진 않아..
 
'사랑하는데 말이 필요하면 벙어리는 어떻게 사랑하나' 


                                       ... 藝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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