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레 마음을 주고받던 그사람에게, 어느 날 찻집에서 노래를 들려줬다. “이게 이번에 새로 나온 노래거든? 근데 노랫말이 참 아름다워.“ ‘늘 나는 혼자였고 외로운 밤이 싫었어. 하지만 당신을 만나고,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느끼면서 그 길고 외롭던 밤조차도 이젠 행복한거야’ 늘 음악얘기가 생활인 남자친구를 그러려니 하고 듣기만 하던 그사람. 며칠 후, 그사람이 조교로 있는 연구실에서 제일 지겨운 실험수업이 있던 날 별 생각 없이 친구랑 실험실로 들어서던 난, 지나치는 그 사람이랑 슬쩍 눈인사를 나눴는데.. 곧 이어 연구실 안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음악. 뭐야? 무슨 노래야? 라는 친구들 속에서 가슴 뛰게 다가오는 그 노래는, 바로 며칠 전 그 사람에게 애써 들려줬던 그 곡.. 아.. 사랑의 메아리..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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