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레 마음을 주고받던 그사람에게,
어느 날 찻집에서 노래를 들려줬다.
“이게 이번에 새로 나온 노래거든? 근데 노랫말이 참 아름다워.“ 
 
‘늘 나는 혼자였고 외로운 밤이 싫었어. 하지만 당신을 만나고,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느끼면서
 길고 외롭던 밤조차도 이젠 행복한거야’  

늘 음악얘기가 생활인 남자친구를
그러려니 하고 듣기만 하던 그사람.
 
며칠 후, 그사람이 조교로 있는 연구실에서 제일 지겨운 실험수업이 있던 날 
별 생각 없이 친구랑 실험실로 들어서던 난,
지나치는 그 사람이랑 슬쩍 눈인사를 나눴는데.. 곧 이어 연구실 안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음악.
 
뭐야? 무슨 노래야? 라는 친구들 속에서 가슴 뛰게 다가오는 그 노래는,
 바로 며칠 전 그 사람에게 애써 들려줬던 그 곡..  
아.. 사랑의 메아리..


                                       ... 藝盤  .


 

Air Supply - Even The Nights Are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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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경 하나가 어떤 공원에서 펼쳐졌었습니다.      
현대 생활에서 미친듯이 바쁘게 일을 해야 하는 귀중한 시간에, 한 부부가 틈을  내어서

어린아이를 공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들의 어린아이는 호숫가의 길을  따라서 걸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아버지는 즉시 아이를 말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개성적이고 아름다와 보이는 어머니는 그의 손을 잡으면서
「그냥 놔 두세요」하고 말했습니다.  

아래 쪽에서 아장아장 걷고 있던 그  아이는 겨우 걸음발을 타는 정도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아기가 물에 빠지지  않고서 무사히 걸어가는 것으로 행복하게 끝을 맺게 됩니다.  
나는 어머니의  마음 역시 불안하였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모든 성장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법입니다.
여러분은 모험을 배워야 합니다.  

이 세상은 정말로 거대하고 경이로운  신비로 가득 차 있다고 여겼던 시절로 돌아가 보십시오.  
그때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난 모든 것을 느끼고, 만지고, 냄새맡고, 이해하고 싶어요.  그런데 인생에는  그것 모두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

오늘 그것을 해야 되요.」하고  말입니다.  어느 순간이건 여러분에게는 진실로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가치있게 보내십시오.
모든 것은 여러분에게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축복하기 전에는, 여러분은 이 세상의 다른 어느 누구도 결코 찬양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십시오.  
심지어 남을 해칠지도 모를 여러분의  능력까지도 말입니다.
 
                                       <모험> / 레오 버스카글리아        


                                                     ...藝盤예반 *.* 



Life itself will let you know - Anthony Qu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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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말한다.
촛불은 자신의 몸을 태워 온 방안을 밝힌다고.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몸을 태우는 쪽은 타인이고
자신은 밝은 방안에 앉아 있는 쪽이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얼마나 가증스러운가.  ♣ <이외수>
 
♤.. 태우는 아픔을 짐작도 못하면서, 태울 의지와 용기도 없으면서
함부로 희생과 헌신을 말하지 말라.

                                                     ...藝盤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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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 [Queen II] (1974 2nd LP)


 


1. Procession - 1:12
2. Father to Son (May) - 6:12
3. White Queen (As It Began) (May) - 4:33
4. Some Day one Day (May) - 4:21
5. The Loser in the End (Taylor) - 4:01
6. Ogre Battle (Mercury) - 4:08
7. Fairy Feller's Master-Stroke (Mercury) - 2:39
8. Nevermore (Mercury) - 1:17
9. The March of the Black Queen (Mercury) - 6:03
10. Funny How Love Is (Mercury) - 3:14
11. Seven Seas of Rhye (Mercury) - 2:48
12. See What a Fool I've Been [Original B-Side] (May) - 4:32
13. Ogre Battle [Remix] (Mercury) - 3:30
14. Seven Seas of Rhye [Remix] (Mercury) - 6:36


Freddie Mercury - Piano, Harpsichord, Vocals
Brian May - Guitar, Piano, Vocals, Bells
Roger Taylor - Percussion, Vocals
John Deacon - Guitar (Acoustic), Bass, Guitar, Guitar (Bass)


 



/ From MUSIC WORLD / noodles

 

 

Arlequin et Pierrot

 

 

Musée de l'Orangerie, Jardin des Tuileries, Paris 1er, France by Karl.
Arlequin et Pierrot, André Derain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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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행사나 써클 행사때, 늘 음악에 관한 숙제를 맡았다.
특히, 12현 포크기타를 들고다니며
행사때 반주를 하곤 했지.
한가지 불문율은,
절대 나한테는 노래 시키지 말기.
숫기가 없어 남 앞에 혼자 서는건 늘 떨렸으니까.
 
조 페리가 담배를 물고 기타를 치는 모습이 길게 붙어있고,
조그만 음반자켓 사진들이 바둑판처럼 빼곡하던..
 
속리산 여행때도 제주도 졸업여행 때도,
각종 행사 때마다 분신처럼 따라다니던 12현 기타.
친하기 전.. 딱 한번 그사람 앞에서 노래한 적이 있었지,
 'Mr. Lonely' ..


                                       ... 藝盤  .


 

Bread Guitar -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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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球라는 이름의 작은 별 가운데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풀밭일 테고
머리카락에서는 오이 냄새가 날 것이 분명합니다
별이 반짝이듯 눈을 깜박거릴 터이니
반지도 소용없고 십자가도 필요없겠지요

그 사람이라면

정숙하지 못한 토요일 오후의 벤치 위에
말없이 앉아 있는 남자를 부풀게 하여

연두색 비명소리를 지르게 하고
마침내는 우리나라 하늘의 별이 되게 만드는
마술 손을 가지고 있겠지요
   
(게으르긴 해도 쉬지 않고 달리는

낡은 화물열차처럼)
나는 그 사람에게 갑니다
가만히 가만히 가만히
그러나 뜨거운 작별의 입맞춤으로 고단한
그 사람이 푸른 별 아래 잠들고 나면
               
벗어 놓은 목걸이처럼

그옆에 눕기 위하여

                < 지구라는 이름의 작은 별 > / 이세룡

                                                     ...藝盤예반 *.* 



시인과 촌장 - 좋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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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처녀 방의
커튼이 흔들리네
아마 이쪽을 보고 있으리라
내가 있는가 하고

낮에 질투한

나의 관심이
지금도 가슴 어딘가
남아 있는 줄 알고

그러나 분하게도 어여쁜 그 처녀는

그런 건 생각지도 않았네
자세히 보니 커튼의 흔들림은
저녁바람의 장난이었네
 
           
< 자만심 > / 괴테

 
                                                     ...藝盤예반 *.* 



Carly Simon - You're So V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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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 [Queen] (1973 1st LP)

 

 




 

1. Keep Yourself Alive (May) - 3:47
2. Doing All Right (May/Staffel) - 4:09
3. Great King Rat (Mercury) - 5:43
4. My Fairy King (Mercury) - 4:08
5. Liar (Mercury) - 6:25
6. The Night Comes Down (May) - 4:23
7. Modern Times Rock & Roll (Taylor) - 1:48
8. Son and Daughter (May) - 3:20
9. Jesus (Mercury) - 3:44
10. Seven Seas of Rhye (Mercury) - 1:15
11. Mad the Swine [#] (Mercury) - 3:20
12. Keep Yourself Alive [#] (May) - 4:04
13. Liar [*] (Mercury) - 6:25
 

Freddie Mercury - Piano, Vocals, Producer, Design
Brian May - Banjo, Guitar, Piano, Keyboards, Vocals, Producer, Design
Roger Taylor - Percussion, Drums, Vocals
John Deacon - Bass, Guitar, Guitar (Bass)



 
 
 
/ From MUSIC WORLD / noodles

 

Chocolats / Katharine Grac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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