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으로 가는 기차.. 주로 경산역이나 가끔 동대구역을 이용했는데, 4년 동안 참 많이도 달렸겠지만 가장 빈번하게 기차를 탔던건 아마도 광주가 붉게 물들었던 그 시절.. 휴교령으로 오랜 시간 캠퍼스가 문을 닫았을 그 때, 하숙집에 있을 수도 없고 해서 집으로 왔지만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뻔질나게 기차를 탔었네. 어쩌다 그사람이 내려오면, 돌아가는 길에 함께 기차에 올라 굳이 동대구역에서 한번 더 이별을 하고는 다시 내려왔지. 가끔 사치로 무궁화호.. 아니면 통일호나 비둘기호, 만나서 같이 보내는 시간만큼 기차에서 보내지만 전혀 무료하지 않았다. 규칙적인 기차 바퀴의 리듬처럼.. 함께 달리는 내 마음.. 언제나 설레임.. ... 藝盤예반 *.* PAT METHENY GROUP: "Last Train Home" |
''바다'이야기·Captain Jo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51.. 마음깊은 곳에 그대로를 .. (0) | 2009.02.12 |
---|---|
№50.. 엽서 .. (0) | 2009.02.11 |
№48.. 고백.. 메아리 .. (0) | 2009.02.09 |
№47.. Guitar Man .. (0) | 2009.02.08 |
№46.. Key Largo.. Bogie and Bacall .. (0) | 2009.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