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대부분 그렇듯 영화는 즐겨봤지만, 연극은 별로 가까이 할 기회가 없다. 그 사람이랑 몇 번 갔던거 같은데, 추운 날씨 대구역 옆 시민회관에서 계단을 팔짝팔짝 오르내리며 그사람을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 '빨간 피터의 고백' .. '초콜릿 데이트' ..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이다. 연극이란걸 처음 보면서, 지루할 것 같던 기대(?)를 철저히 부셔버렸던 추송웅.. 어두운 조명아래 철장을 넘나들던, 황홀하기까지 하던 1인극. 그날.. 아주 밤늦게까지 동성로를 헤맸었다.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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