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넌 어디서 와 내 강가에 머물고 이 늦은 저녁 내 어둠을 지키려 하는지 넌 어디서 와 내 숲속에 잠들고 이 깊고 푸른 내 슬픔을 가지려 하는지 내 멀고 또 먼 그 옛날 저쪽 영원의 시간 지나 기쁨으로 여기 왔을까 그 끝없는 조용한 곳에서 넌 어디서 와 내 하늘을 나르고 이 길고 긴 날 내 꿈속을 들여다 보는지 ♬ < 넌 어디서 와 > Sung by 조동진 feat. 장필순 ...藝盤예반 *.* 조동진 - 넌 어디서 와 |
♪ ♬ 넌 어디서 와 내 강가에 머물고 이 늦은 저녁 내 어둠을 지키려 하는지 넌 어디서 와 내 숲속에 잠들고 이 깊고 푸른 내 슬픔을 가지려 하는지 내 멀고 또 먼 그 옛날 저쪽 영원의 시간 지나 기쁨으로 여기 왔을까 그 끝없는 조용한 곳에서 넌 어디서 와 내 하늘을 나르고 이 길고 긴 날 내 꿈속을 들여다 보는지 ♬ < 넌 어디서 와 > Sung by 조동진 feat. 장필순 ...藝盤예반 *.* 조동진 - 넌 어디서 와 |
지금은 번화해졌지만, 그때 75번 종점은 개마고원 같았어. 언덕즈음 휑하니 공터에, 주변에는 몇 채의 하숙집이 옹기종기. 미대 앞 시골 길을 걸어 나오면, 도시로의 여정이 시작되는 바로 그 곳 버스종점이.. 골목길 끝날 무렵 길을 건너기 전 모퉁이에 작은 생맥주집, 그 당시 흑맥주가 새로운 트렌드였던가. 사내들이야 하숙집을 많이 지나온 위치지만 여인들의 하교가 마무리되는 '75번 종점' 은 하루의 종착점과도 같다. 괜히들 모여 맛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몇모금의 맥주를 1 시간과 바꾼다. 여인네들을 싣고 떠나는 버스를 뒤로 한채 젊음이 귀가한다. ... 藝盤예반 *.* |
№22.. 호호호 .. (0) | 2009.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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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Rumor .. (0) | 2009.01.12 |
№19.. Party.. 치약.. You .. (0) | 2009.01.10 |
№18.. Photograph .. (0) | 2009.01.09 |
№17.. Baby, What A Big Surprise .. (0) | 2009.01.08 |
중간고사를 마치고, 그냥은 섭섭하지. 과 행사로 학생회관 2층 음악다방을 빌렸다. 음악선곡도 직접해서 DJ에게 부탁하고, 그렇게 몇시간을 신나게 즐기는데 문제는 열악한 시설. 뭐, 기본 형광등에 조명이랄게 있어야지, 껐다 켰다 할 수도 없고. 하숙집이 코앞인 죄로 냅다 달려가서 랜턴을 갖고 왔다. 형광등을 모두 끄고는 구석 탁자에 올라가서 랜턴을 좌우로 흔드는거지. 꽤 그럴듯한 분위기, 이따금씩 그 사람에게 집중사격도 하고.. 근데, 이걸 우째. 팔 아픈건 둘째치고 손잡이에 쓸려서 손가락마디 껍질이 모조리 홀랑.. 피가 흐른다. 잠시, 블루스타임에 몇몇 친구가 와서 걱정해주는데 그 사람이 손가방을 열더니 치약을 건넨다. 훌륭한 처방~ 피와 범벅이 된 채 분홍빛 석고처럼 손등을 도배하고, 음악에 맞춰 더 신나게 흔들었어 그 사람 쪽으로. 그날, 몇번을 반복해서 턴테이블에 걸었던 노래는 George Harrison 의 < You > .. ... 藝盤예반 *.* |
№21.. Rumor .. (0) | 2009.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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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75번 종점.. 흑맥주 .. (0) | 2009.01.11 |
№18.. Photograph .. (0) | 2009.01.09 |
№17.. Baby, What A Big Surprise .. (0) | 2009.01.08 |
№16.. 고산.. 딸기밭 .. (0) | 2009.01.07 |
슬플 때는 거리낌없이 울어보세요. 마음을 너무 감시하지 마세요. 눈물 흐르는 대로 슬퍼하더라도 죽는 일은 없으니까요 < 슬퍼하세요 > (마음이 못내 답답할 때) / 에릭 케스트너 ...藝盤예반 *.* Roy Orbison - Crying |
전화 .. (0) | 2009.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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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디서 와 .. (0) | 2009.01.12 |
숙명 .. (0) | 2009.01.10 |
삶 .. (0) | 2009.01.09 |
천한 인간 .. (0) | 2009.01.09 |
요람과 무덤 사이에는 고통이 있었다 < 숙명 > (가을이 쓸쓸하게 느껴질 때) / 에릭 케스트너 ...藝盤예반 *.* Balanescu Quartet - Life and Death |
넌 어디서 와 .. (0) | 2009.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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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세요 .. (0) | 2009.01.10 |
삶 .. (0) | 2009.01.09 |
천한 인간 .. (0) | 2009.01.09 |
수녀와 창녀 .. (0) | 2009.01.08 |
문득.. 여러 장의 사진이 서랍을 채우고 있어. 다함께 어울려 찍은 이런저런 컷 속에 다양한 그 사람의 모습이 남아있다. 멀찍한 구도 속에 함께 있는 모습. '우리'란 말이 아직 유효하지 않은 것처럼, 정면을 향한 나의 무표정과는 달리 맘으로는 설레임이 가득 넘치고 있었으리라.. 언제.. 둘 만의 사진이 내 책상 위에 자리할까, 함께 한 시간의 얘기를 담아서.. ... 藝盤예반 *.* |
№20.. 75번 종점.. 흑맥주 .. (0) | 2009.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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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Party.. 치약.. You .. (0) | 2009.01.10 |
№17.. Baby, What A Big Surprise .. (0) | 2009.01.08 |
№16.. 고산.. 딸기밭 .. (0) | 2009.01.07 |
№15.. 아마조네스 .. (0) | 2009.01.06 |
얼마나 천한 인간입니까? 나에게 금이 생겼을 때, 당신에게는 은을 주면서 스스로 관대한 인간이라 여기는 나는. / <칼릴 지브란> ♤.. '나는 부자야'라고 남이 알아주길 떠벌리는 사람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듯 내 삶의 영혼이 '나도 모를' 큰바위 얼굴이 되는 건 힘든 일이지. 나름 성실하게 순리대로 산다고 애써 위로하지도 말고 최선을 다한다는 자기 최면에도 갇히지 말기. 진실로 제대로 살아내고 있는지.. ...藝盤예반 *.* The Alan Parsons Project - Damned If I Do |
숙명 .. (0) | 2009.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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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0) | 2009.01.09 |
수녀와 창녀 .. (0) | 2009.01.08 |
머리에 꽃을 .. (0) | 2009.01.08 |
일곱번, 나는 내 영혼을 경멸하였습니다 .. (0) | 2009.01.07 |
옆건물 이학관에 쬐그만 매점이 하나 있었다, 대여섯만 들어가도 꽉 차는. 강의시간 사이나 점심때 몰려가곤 했는데 그 사람은 늘 비스킷과 도투락펀치(참.. 전설의 음료다)를 사곤 했다. 바로 그 날.. 그 날도 군것질하느라 정신들 없고, 유독 친한 복학생 선배가 들어오는데 아니 이게 웬일이래. 바지 지퍼를 활짝 연 채 오는거야. 그 사람이 무심코 얼굴을 돌리는 순간, 난 화들짝 달려가 그 형을 끌어 안았지. 놀란 그 선배 얼버무리는 나. 그런 나를 보고 그사람이 깔깔거린다, "선배가 그렇게 좋아요, 남자끼리?" 형.. 나한테 얘기한거 들었지 !! ... 藝盤예반 *.* |
№19.. Party.. 치약.. You .. (0) | 2009.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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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Photograph .. (0) | 2009.01.09 |
№16.. 고산.. 딸기밭 .. (0) | 2009.01.07 |
№15.. 아마조네스 .. (0) | 2009.01.06 |
№14.. Poor Man's Moody Blues .. (0) | 2009.01.05 |
그대는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이들을 봅니다. 그대 두 눈은 오른쪽으로 걸어오는 수녀와 왼쪽으로 다가오는 창녀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순진한 그대는 말합니다. "한 사람은 얼마나 고귀하며, 다른 한 사람은 또 얼마나 천한가?" 그러나 잠시 눈을 감고 귀기울여 보십시오. 천상의 속삭임이 들릴 것입니다. "한 사람은 기도로 나를 찾고, 다른 한 사람은 고통 속에서 나를 찾는다. 모두의 영혼 속에는 내 영혼이 쉴 정자가 있다." / 칼릴 지브란 ...藝盤예반 *.* Angel · Sarah McLachlan |
삶 .. (0) | 2009.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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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한 인간 .. (0) | 2009.01.09 |
머리에 꽃을 .. (0) | 2009.01.08 |
일곱번, 나는 내 영혼을 경멸하였습니다 .. (0) | 2009.01.07 |
두 사람이 만날 때는 .. (0) | 2009.01.06 |
1979-1987 추억 들국화 (1987) ♬ ♪ 형들이 모이면 술마시며 밤새도록 하던 얘기 되풀이해도 싫증이 나질 않는데 형들도 듣기만 했다는 먼 얘기도 아닌 10여년 전에 바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안에 어떤 곳에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꽃았다고.. 머리에 비둘기 날고 노래 날고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그건 정말 멋진 얘기야 그러나 지금은 지난 얘길 뿐이라고.. 지금은 달라 볼 수가 없다고 왜 지금은.. 왜 지금은... 난 보고 싶은데.....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 ♣ 전인권이 이렇게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어. 허성욱&전인권 듀오앨범의 이 노래는 6,7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젊은이를 열병에 들게 했던 Flower Movement 가 모티브. 반전, 반핵과 히피즘이 어우러진 문화아이콘, 그 기본 정신은 자유,평화,사랑... 특히 이 노래의 전주 부분은 Scot Mckinze 의 'San Francisco'를 그대로 인용했지.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는 걸 잊지 마세요"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오늘도 꽃처럼 아름다운 생각만 하기.. ...藝盤예반 *.* 머리에 꽃을 · Jun In Kwon · 허성욱 |
천한 인간 .. (0) | 2009.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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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와 창녀 .. (0) | 2009.01.08 |
일곱번, 나는 내 영혼을 경멸하였습니다 .. (0) | 2009.01.07 |
두 사람이 만날 때는 .. (0) | 2009.01.06 |
아침기차 .. (0) | 2009.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