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2층에 음악감상실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다방'이라고 하기에도 그런.. 하지만 그때로선 약간의 폼나는 공간. 메뉴라고 해야, 잔커피에 음료수.. 팥빵과 크림빵. 1주일에 두세번은 들러 사치를 누렸었다. 음악 좀 안다는 교내방송 DJ 가 번갈아 LP판을 돌렸고, DJ박스 전면 유리 한쪽으로 신청곡을 적어 넣고는 누구 신청음악이 나올까 하고 어울려 있곤 했네. 남녀 무리가 따로들 앉아서는 나름대로 마음을 담아 부지런히 메모지를 적는다. 친구들과 앉아있는 그 사람을 위해 항상 정해진 자리에 앉아 항상 똑같은 음악을 밀어 넣는다. Roberta Flack Feel Like Makin' Love .. 그리고 Poor Man's Moody Blues .. .. 藝盤예반 *.* Poor Man's Moody Blues · Barclay James Harvest |
''바다'이야기·Captain Jo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 고산.. 딸기밭 .. (0) | 2009.01.07 |
---|---|
№15.. 아마조네스 .. (0) | 2009.01.06 |
№13.. 꽃신 속의 바다 .. (0) | 2009.01.03 |
№12.. 속리산 .. (0) | 2009.01.02 |
№11.. Violet .. (0) | 2009.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