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 나는 내 영혼을 경멸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나의 영혼이 저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비굴해지는 것을 알았을 때 입니다.

두번째는
나의 영혼이 육신의 다리를 저는 사람들 앞에서
절룩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입니다.

세번째는
나의 영혼이 쉬운 것과 어려운 것 사이에서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을 보았을 때입니다.

네번째는
나의 영혼이 잘못을 행하고서도
스스로 합리화하였을 때입니다.

다섯번째는
유약함으로 몸을 사려 놓고는
그것이 용기에서 나온 인내인 양 짐짓 꾸밀 때입니다.

여섯번째는
어떤 사람의 얼굴이 추하다고
마음 속으로 경멸했을 때입니다.
바로 그 얼굴이
내 마음 속의 가면들 중 하나라는 것은 모르는 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영혼이 아부의 노래를 부르고
그것을 덕이라 여길 때입니다.
                                                                                              / 칼릴 지브란

                                                     ...藝盤예반 *.* 



Seven Daffodils · The Brothers 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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