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번화해졌지만, 그때 75번 종점은 개마고원 같았어. 언덕즈음 휑하니 공터에, 주변에는 몇 채의 하숙집이 옹기종기. 미대 앞 시골 길을 걸어 나오면, 도시로의 여정이 시작되는 바로 그 곳 버스종점이.. 골목길 끝날 무렵 길을 건너기 전 모퉁이에 작은 생맥주집, 그 당시 흑맥주가 새로운 트렌드였던가. 사내들이야 하숙집을 많이 지나온 위치지만 여인들의 하교가 마무리되는 '75번 종점' 은 하루의 종착점과도 같다. 괜히들 모여 맛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몇모금의 맥주를 1 시간과 바꾼다. 여인네들을 싣고 떠나는 버스를 뒤로 한채 젊음이 귀가한다. ... 藝盤예반 *.* |
''바다'이야기·Captain Jo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 호호호 .. (0) | 2009.01.13 |
---|---|
№21.. Rumor .. (0) | 2009.01.12 |
№19.. Party.. 치약.. You .. (0) | 2009.01.10 |
№18.. Photograph .. (0) | 2009.01.09 |
№17.. Baby, What A Big Surprise .. (0) | 2009.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