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에 빠지면 뭐가 좋던가요? 핀으로 당신 풍선을 터트리기나 하는 개구장이가 따라다니듯 늘 골치가 아플걸요.. 난 절대 사랑 안 할거예요.. 절대로.. 그 남자랑 키스하면 뭐가 좋죠? 괜히 세균이 옮아 폐렴이나 걸리지, 거기다 그러고나서는 그 남자 당신한테 전화도 안할걸요.. 그래서 난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을거예요.. 알겠어요? 절대로.. 괜히 내게 사랑에 대해 설명하지 말아요, 나도 사랑해봤거든요? 그리고, 당신을 구속할 그 지긋한 굴레에서 벗어난 지금 너무 홀가분한걸요..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일러 주는거예요.. 당신.. 사랑에 빠져봐야 거짓과 고통, 그리고 슬픔만 가득할걸요.. 난, 절대로..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을거예요..' ♬♪
' 길 위에 있으면서도 길이 없어 헤매는 사람들이 있다. 수없이 많은 길을 두고도 단 하나의 길이 없어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다. 몸 밖에는 길이 있어도 몸 안에는 길이 없기 때문. 발로 걸어가는 길은 있어도 마음으로 난 길은 찾지 못하기 때문. ' 下心.. Mind Control.. 자신을 들여다보기 .. 그로부터 發心하여 혼을 담은 施工하는 것, 그것이 삶 짓기.. 사랑도 그렇게..
기억하세요? 내가 당신의 새차를 빌려 엉망으로 만든 날을? 나는 당신이 날 죽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요. 그리고 생각나세요? 당신은 비가 온다고 했지만, 내가 억지로 해변에 끌고 간 때를. 그리고 비가 왔지요? 나는 당신이 '그것 봐'라 말하리라 생각했지만 당신은 안 그랬어요. 기억하세요? 내가 당신을 애태우느라 다른 아이들과 시시덕거리던 때를. 그리고 당신은 어쩌셨나요. 나는 당신이 내곁은 떠나리라 생각했지만 당신은 안 그랬어요. 기억하세요? 내가 당신 차의 의자에 딸기파이를 엎질렀을 때를.나는 당신이 언짢아 하리라 생각했지만 당신은 안 그랬어요. 그리고 기억나세요? 내가 정식파티인 것을 말 안해 당신이 진을 입고 나타나 질겁했을 때를. 나는 당신이 절교하리라 생각했지만 당신은 안 그랬어요.
네, 당신이 안 한 일은 너무나 많아요. 당신은 많이 참았고 그리고 날 사랑했고 날 지켜줬지요. 당신이 베트남에서 돌아 오시면 당신에게 해드릴 일이 너무 많았어요. 그러나 당신은 안 그랬어요.
'연애가 지루해질 무렵 우리는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의 결혼은 그렇게 음식의 맨 마지막 코스인 후식처럼 결정되어버렸다.' <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 결혼은 연애의 무덤인가.. 아님, 권태와 무료함이 영구 면역된 신세계인가. 약간 불편한 포만을 어루만지는 달콤한 후식처럼 짧은 짜릿함인가, 하지만 곧 사라질 포만감.. 그로 인해 끝없이 반복되는 허기처럼 공허한 과제인가. 무릇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준비되지 않은 결혼이 문제..
영화 'A Star Is Born'에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은, 바브라 스트라이젠드에 대한 사랑을 자기 소외, 고독.. 질주 그리고 스스로의 파괴로 풀어낸다. 권태와 슬럼프, 그 혼란의 일상으로 들어온 어느 날의 사랑, 그 사랑으로 빠져들수록 의도되는 일탈.. 통제되지 않는 더 큰 고독 .. 고독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더 큰 고독 속으로 뛰어 드는 수밖에. 영원한 사랑은.. 소멸 ..
전혀 평범한 대화도 넌 귓속말하는 걸 좋아했지 서로 속닥거리다가 넌 갑자기 큰 소리로 "뭐! 사랑한다구?" 하며 장난을 쳤고 얼굴 빨개진 난 아프지 않게 널 때리곤 했었지 지금 네 옆에 있는 여자와도 그러고 있겠지 유치한 것도 모르고, 옆사람들 닭 되는 것도 모르고 그러고 있겠지 하긴, 나도 몰랐으니까 웃으면서 했던 행동들이 이렇게 울면서 기억되기 전엔 나도 몰랐으니까.
'오늘날 가난을 광범위하게 정의하는 말이 있다면 바로 '제외'라는 말이리라. 평범한 즐거움에는 하나같이 '출입금지' 표지판이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다.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소비사회는 '출입금지'를 명한다. 이보다 더한 차별정책이 또 있으랴' 어디 백화점만 그런가? 일자리,교육,문화 등에서 저임금-저소득-저교육-저임금의 굴레에 있는 사람들과 사회는 공존하되 결코 어울리지는 않는다. 유무형의 출입금지 딱지는 도처에 붙어 있다. /<거세된 희망> 물질적궁핍.. 오죽하면 '가난은 문둥병보다 더럽다' 라고 할까. 허나.. 더 고통스런 상위의 궁핍은, 시간의 가난.. 사랑의 가난.. 헤어짐은 절대 상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