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를 보지 마음가는 장면은 되풀이해서 몇 번씩 알 수 없는 너를 다짐하듯 되돌려 보며 확인하지 그것도 아니면 컴퓨터를 켜고 통신에 들어가 이런 말 저런 말 키보드를 두드리다 시시해지면 안녕, 꾸벅 인사를 던지고 빠져나오지 CD의 스위치를 발가락으로 끄는 새벽 밤새운 고민을 팽개치며 음악 속 입들이 침묵하네 스프링 늘어진 침대에 누워 손 뻗으면 맹물 대신 컵 속에서 오래된 슬픔이 나를 만지네 < 잠 안 오는 밤 > / 김재진  Sleepless Nights - Norah Jones |
| '버려진 것들은' ♬ (0) | 2022.10.07 |
|---|---|
| '그녀의 빈 곳' ♬ (0) | 2022.09.29 |
| '휴대폰' ♬ (0) | 2022.09.15 |
| '병원' ♬ (0) | 2022.09.08 |
| '세상의 모든 뿌리는 젖어 있다' ♬ (0) | 2022.09.02 |
詩가 있는 음악세계 1995.07.27
' 새 ' / 오규원
| ♤1995.07.29. ' 죽은 뒤에 일어날 일들에 관한 서론 ' 中 / 제노 플래티 (0) | 2021.10.07 |
|---|---|
| ♤1995.07.28. ' 죽은 뒤에 일어날 일들에 관한 서론 ' 中 / 제노 플래티 (0) | 2021.09.30 |
| ♤1995.07.25. ' 제비꽃 ' / 오규원 (0) | 2021.09.16 |
| ♤1995.07.22. ' 새 ' / 김명인 (0) | 2021.09.09 |
| ♤1995.07.21. ' 그린 듯이 앉아 있는 풍경 ' / 박형준 (0) | 2021.09.02 |
  산의 길들이란 헝겁 띠처럼 흩날리고 있어 바람의 기운은 죽은 세계라도 뒤섞을 듯, 막기 벅찬 적처럼 폭풍이 가깝다는 것인지 때는 힘에 미친 듯한 숨막힘뿐. 어떤 공포는 견딜 수 있지만 바람은, 분노와 합일한 바람은 산등성이 억누르고 무거운 산그림자마저 잡아 젖혀버리는 그것은, 오고야 말 딴 세대인지 이제 가슴을 설레면서 바람을 얘기하기보다 그것이 하고자 하는 대로 버려둘 일. 정신을 부수고 그것이 우리들의 묘지를 준비하더라도 내버려둘 일. 전생애를 나쁜 과제에 바치기 위해 광포한 것은 아닐 테지만 바람은, 그것이 일순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분노와 합일한 바람은 정녕 지난날의 맹목과는 다른 궤도이다. < 바람의 궤도 > / 양진건  ... 藝盤예반 ＊.＊ Seals & Crofts - Windflowers |
| '봄날은 간다' ♬ (0) | 2019.04.01 |
|---|---|
| '달걀 속의 생 1' ♬ (0) | 2019.03.28 |
| '회상' ♬ (0) | 2019.03.21 |
| '흔들림에 닿아' ♬ (0) | 2019.03.18 |
| '뼈 아픈 별을 찾아서 - 아들에게' ♬ (0) | 2019.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