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치는 여름 야트막한 산 속 어딘가에 원두막에서 비를 피하는 단편 소설 속의 두 꼬맹이가 비 그친 하늘가에 그만치 깨끗한 시린 미소를 쏘아 올리는 피리의 은빛 뱃가죽에 투명한 물살을 파고 든 햇살이 반짝이는 업힌 계집애 업은 머스매 건너는 개울 시큼한 풀내음이 향기처럼 흐르는 둑길 시간을 속이지 않는 땅거미 초가지붕게 화사한 노을이 아직 먼 아침을 재촉하고 구들장에 쭉뻗은 다리새로 하루의 피곤이 나른히 맴도는 저녁 손깍지를 베고 누운 초롱한 눈망울이 별빛보다 맑았던 그 때 < 회상 > / 이영복 ... 藝盤예반 *.* The Rain The Park And Other Things · The Cowsil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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