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떠나지 마세요. 당신의 과거가 여기에 살고 있으니까요." 길은 또 내게 말합니다. "이리 와서 나를 따르세요. 내가 바로 당신의 미래니까요." 나는 집과 길, 모두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나에게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 만약 내가 여기 머무른다면 이 머무름 속에 나의 나아감이 있고, 또 만약 내가 이 길로 나아간다면 그 나아감 속에 또한 머무름이 있다. 단지 사랑과 죽음만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뿐." 기다림은 시간이 새겨 놓은 자국입니다. / 칼릴 지브란  Crosby Stills & Nash : Wasted On The W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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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압량벌이 빛을 발할 때는 바로 계절이 바뀌는 즈음.. 특히 축제 시즌인 봄 쯤에는 그야말로 캠퍼스가 온통 불붙는 거 같아..
운좋게 휴강이 있는 날.. 과 전체가 떼지어 한가히 캠퍼스를 배회한다.. 흙 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지쳐 가정대 앞 연못 벤치에 삼삼오오 자리한다.. 거울 연못.. 몇몇은 객기로 빠져 보기도 하고..
그렇게 젊음이 타오를 때, 그 사람은 웃으며 지켜보고 있다.. 어쨌든.. 씨~ , 그 사람을 웃음짓게 만드는 저 놈들은 영웅이다..
...藝盤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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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sseum II / [Strange New Flesh] (1975 1st LP)
1. Dark Side of the Moog (Airey/Moore) - 6:22
2. Down to You (Airey/Mitchell) - 9:10
3. Gemini and Leo (Hiseman/Moore) - 4:50
4. Secret Places (Hiseman/Moore) - 4:00
5. on Second Thoughts (Moore) - 7:29
6. Winds (Hiseman/Moore) - 10:25
Gary Moore - Guitar, Vocals
Don Airey - Synthesizer, Keyboards
Jon Hiseman - Percussion, Drums, Producer
Neil Murray - Bass
Mike Starrs - Vo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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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대보다 더 큰 돌덩이 매달아 놓습니다. 부질없는 내 기대 높이가 그대보다 높아서는 아니 되겠기 내 기대 높이가 자라는 쪽으로 커다란 돌덩이 매달아 놓습니다. 그대를 기대와 바꾸지 않기 위해서 기대 따라 행여 그대 잃지 않기 위해서 내 외롬 짓무른 밤일수록 제 설움 넘치는 밤일수록 크고 무거운 돌덩이 하나 가슴 한복판에 매달아 놓습니다. < 사랑법 첫째 > / 고정희  Devoted To You - Carly Simon & James Tayl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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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초채집' 명목(?)의 학년여행으로 찾은 속리산. 하필 날씨가 좋지 않은데다 몸도 무겁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 적당히 지저분한 숙소에 몸을 푼다. 분신같은 카세트녹음기, 기타, 그리고 LP판 몇 장과 함께. 신통찮은 저녁을 먹고.. 과대표가 미리 예약을 해뒀다는 허름하기 짝이 없는 '무도장' 으로. 거의 유일한 유흥업소였던거 같아. 대머리 아저씨, 관광 온 부녀자들이 어울려 울긋불긋 물방울 조명 속에 술내음이 흐르고 양쪽으로 늘어 앉은 우리들.. 몇몇 복학생 선배들이 나서서 흥을 돋궈보지만 피곤과 무료함으로 콜라잔만 들이킨다. 어색한 밴드의 빠른 곡이 흐르자 좁은 실내는 부조화속에서 그나마 흥청대고.. 조명방울이 규칙적으로 그녀를 어루만지고 지나가지만 무표정하게 앉아 스트로우만 만지작 거리는 그 사람.. 조금 비켜 앉아 그 사람을 지켜보는 나. Sentimental Lady ..  .. 藝盤예반 ＊.＊ Sentimental Lady · Bob Wel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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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몇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어 몹시 괴로운 날들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허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 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 어디선가 또 새 풀들이 돋겠지요. 이제 생각해 보면 당신도 이 세상의 하고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잊으려 노력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아픔은 컸으나 세상이 더 넓어져 세상만사가 다 보이고 사람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다 이뻐보이고 소중하게 다가오며 내가 많이도 세상을 살아낸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신과 만남으로 하여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배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길가에 풀꽃 하나만 봐도 당신으로 이어지던 날들과 당신의 어깨에 내 머리를 얹은 어느 날 잔잔한 바다로 지는 해와 함께 우리 둘인 참 좋았습니다. 이 봄은 따로따로 봄이겠지요 그러나 다 내 조국 산천의 아픈 한 봄입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안녕. < 사랑 > / 김용택  "Goodbye to Love" Carpen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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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ich Roth / [Beyond The Astral Skies] (1985 Solo LP)
1. The Night The Master Comes 4:16
2. What Is Love? 3:24
3. Why? 4:51
4. I'll Be There 5:02
5. The Return 3:27
6. Icebreaker 2:39
7. I'm A River 4:45
8. Angel Of Peace 3:43
9. Eleison 6:56
10. Son Of Sky 2:21
Uli Jon Roth - Lead/harmony vocals, guitars, keyboards, bass
Clive Bunker - Drums, orchestral percussion
Michael Flechisich - Lead vocs on 2, 6, 9, 10 and harmony on 1, 2, 3, 4, 6, 7, 8, 9, 10
Ule Ritgen - Bass, harmony vocs on 2, 4
Elizabeth Mackenzie - Soprano and Alto on 9
Robert Curtis - Violin and Viola on 9
Jenni Evans - Harmony on 1, 5, 6, 8
Dorothy Patterson - Harmony on 5, 6
Nicky Moore - Vocals (courtesy of Polydor) on 1
Zeno Roth - Harmony on 1, 3, 6, 8
Rainer Przywara - Harmony on 2, 3, 4, 7, 9, 10
/ From MUSIC WORLD / ibea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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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턴가 보라색을 좋아하게 됐다. 열정의 빨간색과 냉철한 이성의 파란색이 적절히 어우를 때 나타나는.. 어느 화사한 날 보라빛 니트를 입고 온 그 사람.. 한쪽 어깨에서 시작해 몸을 휘감은 금박의 peacock 문양. 뭐랄까.. 요즘의 그 어떤 엄친녀도 그런 느낌을 줄 수 있었을까, 나에게.. 그렇게.. 내 영혼은 보라빛 바다에 빠진다.. .. 藝盤예반 ＊.＊ 현경과 영애 - 바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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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잃어버리는 당신 "  유지연 - 어디로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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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사랑하되 .. (0) | 2008.12.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