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괴로움 속에 오래 머문다
세월은 음악처럼 희망을 잠시 붙들기도 한다
어떤 기억이라도 썰물을 만든다
현악의 높은 음자리는 이곳에서 흐려진다
맑은 날이 떠미는 저녁이 어둠이 입구에서 멈칫 거릴 때
길은 너무 미세하고 빠르므로 혹은
길은 우연인 듯 삶을 뒤쫓아 가므로
희미한 소리에 귀기울이는 이에게
공기는 이미 팽팽한 불덩이로 바뀌고 있다
괴로움은 노을을 삼키고 붉게 물들고 있다

            < 노래 > / 송재

                                                               
          
                                  ... 藝盤 .


Sounds Of Heaven · Kathy Trocc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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