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숭숭 드나드는 이 하숙방도 이별이다. 연탄불 도둑맞을까 불침번 서는 일도, 먼지 속 무질서한 살림살이도 이젠 멈춘 시간 속으로. 함께 짐정리를 도와주는 그 사람도 별 말이 없다. 터미널로 떠나기 전, 학생식당에 들러 커피를 마셨어. 참, 많이도 함께 하던 공간.. 많은 얘기가 남겨진 곳인데.. 버스에 오르기 전 손을 내미는 그 사람, "웃으면서 가요! 어떻게 잘 되겠죠 뭐.." 이별도 아닌데 괜히 그렇다. 2시간 후.. 도착하자 마자 공중전화를 들었지. 경쾌한 목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왜 이제야 전화해요~~?" 그래.. 그렇게 힘차게 견디자구. .. 藝盤예반 *.* 일기예보 - 자꾸자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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