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흘러가면 뒤에 남는 것이 없어 좋다. 짓고 허물고, 결국은 푸른 하늘뿐이어서 좋다. 한 행의 시구 읽고 나면 부담이 없어서 좋다. 쓰고 지우고, 결국은 흰 여백뿐이어서 좋다. 평범한 사람 남기는 유산이 없어서 좋다. 벌고 쓰고, 결국은 돌아가 흙뿐이어서 좋다. < 소곡(小曲) > / 박남수 ... 藝盤 *.*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선집 근처' ♬ (0) | 2018.04.14 |
---|---|
'그런 저녁' ♬ (0) | 2018.04.13 |
'바람의 옹이 위에 발 하나를 잃어버린 나비 한 마리로 앉아' ♬ (0) | 2018.04.11 |
'금련암 우편함' ♬ (0) | 2018.04.10 |
'행복' ♬ (0) | 2018.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