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 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오십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워보는 것이다.

               < 감나무 > / 이재무 
       
                    
                             ... 藝盤 .

Ray Conniff: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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