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천에서의 빗속데이트 이후, 우산을 같이 쓸 절호의 찬스가 생겼어. 다들 도서관에 있는데 예기치 않게 비가 쏟아지지 뭐야. 시내쪽 애들은 별 생각없이 왔지만, 압량벌쪽은 아침부터 잔뜩 찌푸렸던 터라 우산을 갖고 왔었거든. 좀 있다 그치겠지..라는 기대와 달리 꽤 굵은 빗방울이 잦아들 줄 모르고. 한참을 도서관밖을 내다보다, 그 놈의 오지랖이 또 발동을 한다. 코 앞이라는 운명(?)땜시 하숙방으로 가서 여분의 우산을 챙겨왔어. 왜냐믄, 그 놈의 여전사 4인방이 같이 있으니 그 사람만 쏙 빼서 나갈 순 없잖아. 그날.. 오지랖넓은 물자보급덕에 여전사들, 느긋하게 책보다가 저녁까지 먹고는 둘씩 팔짱끼고 운치있게 집에 갔어. 난?.. 야상 뒤집어쓰고 하숙방까지 구보했지 뭐..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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