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금지구역 눈감으면 잰걸음으로 철책을 넘는 내 꿈이 가는 길 끝에 약속을 잘 지키는 친구처럼 서있는 매무새가 낡은 기와집 한채 서로의 몸을 포개고 누운 기와들 사이 사이엔 세월이 검게 또아리를 틀고 우리도 저렇게 누우면 하나가 될까 아무도 들어가는 이 없지만 몸도 넉넉한 마음과 같아서 누가 내 가슴에 기와를 얹고 그 속에 들어와 살았으면 좋겠다 < 내 마음에 기와를 얹고 > / 송용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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