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음악과 시가 있는 한 영원한 청춘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때 우리가 쏘다녔던 골목과 천변은 빛났던가 아니 한장의 나뭇잎조차 빛나지 않았다 우리가 빛이었으므로 가슴 근처에 잡히는 멍울은 울음이 아니라 음악이라고 생각했었다 하기는 울음이 곧 음악 아닌적 있었던가 다만 슬프지도 격렬하지도 않을 뿐이야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래서 우리는 시를 썼고 그래서 한번도 청춘인 적 없었다 진작부터 늙은 노을이었다 지나가는 말로 묻는 안부처럼 무심한 듯 갑자기 가슴을 치는것 음악이란 그런 것이다 < 음악 - 정대에게 > / 강연호 ... 藝盤예반 *.*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몸의 때는 숨겨 둔 채' ♬ (0) | 2019.10.24 |
---|---|
'탄광 마을을 지나면서' ♬ (0) | 2019.10.21 |
'바람의 말' ♬ (0) | 2019.10.14 |
'고향' ♬ (0) | 2019.10.10 |
'자칭' ♬ (0) | 2019.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