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당신 거기 그렇게 계시지요 키 큰 미루나무의 반짝이는 잎새들 사이 어린 바람들 연두빛으로 발돋움하는 내 그리움의 본적지 차마차마 하늘을 우러르지 못하는 가슴이 시린 날에도 키 큰 미루나무 팔랑이는 잎새 사이 거기 언뜻언뚯 보이는 당신은 언제나 푸른 나이 푸른 얼굴. 아직도 내 마음 마냥 설레게 하는 서녘으로 해 다 져 기울고 수염 허연 바람들이 비질하고 간 신작로 길다란 그림자를 드리운 미루나무의 도란거리는 잎새들 사이에도 어둠은 내리고 그 어두움 속에서 맑은 모습의 당신 거기 그렇게 계시지요. 젊음의 불꽃 다 사위고 흰 머리칼 비죽이는 나이가 되었어도 키 큰 미루나무 잎새 사이 내 그리움은 사운대는 손사래로 흔들리고만 있는데 < 고향 > / 천재순 = ... 藝盤예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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