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함, 씩씩함, 생각 없는 낙관주의, 모든 심각한 문제들을 웃으면서 거부하기, 공격적으로 던지는 질문을 겁내며 거부하기, 순간을 즐기는 삶의 기술. 이런 것들 이 우리가 사는 시대의 슬로건이다. 이런 식으로 이 시대는 세계 대전을 치른 부 담스러운 기억을 허위 속에 잊어버리려고 한다. 마치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이 과 장 섞인 행동을 하고, 미국적인 것을 모방한다. 살진 아기로 분장한 배우처럼 더 할 수 없이 바보처럼 군다. 그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해하면서 환하게 웃는 다. 영어로 '스마일링'이라고 하던가. 그런 낙관주의가 판을 친다. 매일 새로 환하 게 꽃잎들로 치장을 한다. 새로운 영화 배우의 사진들을 걸고, 새 기록을 세운 숫 자들과 함께 즐거워한다. 이 모든 거대한 것들은 한순간의 위대함일 뿐이다. 이 모든 그림들과 기록적인 숫자들은 단지 하루살이 같은 것일 뿐이다. 하지만 그것 에 의심을 품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새로운 것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고가로 팔리는 너무도 우둔한 이 낙관주의. 그것은 전쟁과 비참함, 죽음 과 고통을 그저 사람들의 어리석은 환상으로 치부한다. 그러면서 어떤 근심이나 문제 따위는 알려고 들지 않는다. 이 지나치게 거대한 미국식 모형을 본떠 키워진 낙관주의로 인해 정신은 자극받고 과장되고 억눌린다. 그리하여 한쪽에서는 이 러한 사태를 또한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적대감을 갖고서 분홍빛을 띤 어린아이의 세계를 거부하려고 한다. 이런 유의 사고는 시류를 따르는 철학자들 의 저서나 잡지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대립되는 것 > / 헤르만 헤세 ... 藝盤예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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