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 소리. 당신 방의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 종소리. 수화기를 오래 귀에 대고 많은 전화 소리가 당신 방을 완전히 채울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래서 당신이 외출에서 돌아와 문을 열 때, 내가 이 구석에서 보낸 모든 전화소리가 당신에게 쏟아져 서 그 입술 근처나 가슴 근처를 비벼대고 은근한 소리 의 눈으로 당신을 밤새 지켜볼 수 있도록. 다시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 소리.
♪ ♬ 넌 어디서 와 내 강가에 머물고 이 늦은 저녁 내 어둠을 지키려 하는지 넌 어디서 와 내 숲속에 잠들고 이 깊고 푸른 내 슬픔을 가지려 하는지 내 멀고 또 먼 그 옛날 저쪽 영원의 시간 지나 기쁨으로 여기 왔을까 그 끝없는 조용한 곳에서 넌 어디서 와 내 하늘을 나르고 이 길고 긴 날 내 꿈속을 들여다 보는지 ♬
얼마나 천한 인간입니까? 나에게 금이 생겼을 때, 당신에게는 은을 주면서 스스로 관대한 인간이라 여기는 나는. / <칼릴 지브란>
♤.. '나는 부자야'라고 남이 알아주길 떠벌리는 사람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듯 내 삶의 영혼이 '나도 모를' 큰바위 얼굴이 되는 건 힘든 일이지. 나름 성실하게 순리대로 산다고 애써 위로하지도 말고 최선을 다한다는 자기 최면에도 갇히지 말기. 진실로 제대로 살아내고 있는지.. ...藝盤예반 *.*
그대는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이들을 봅니다. 그대 두 눈은 오른쪽으로 걸어오는 수녀와 왼쪽으로 다가오는 창녀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순진한 그대는 말합니다. "한 사람은 얼마나 고귀하며, 다른 한 사람은 또 얼마나 천한가?" 그러나 잠시 눈을 감고 귀기울여 보십시오. 천상의 속삭임이 들릴 것입니다. "한 사람은 기도로 나를 찾고, 다른 한 사람은 고통 속에서 나를 찾는다. 모두의 영혼 속에는 내 영혼이 쉴 정자가 있다." / 칼릴 지브란 ...藝盤예반 *.*
♬ ♪ 형들이 모이면 술마시며 밤새도록 하던 얘기 되풀이해도 싫증이 나질 않는데 형들도 듣기만 했다는 먼 얘기도 아닌 10여년 전에 바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안에 어떤 곳에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꽃았다고.. 머리에 비둘기 날고 노래 날고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그건 정말 멋진 얘기야 그러나 지금은 지난 얘길 뿐이라고.. 지금은 달라 볼 수가 없다고 왜 지금은.. 왜 지금은... 난 보고 싶은데.....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
♣ 전인권이 이렇게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어. 허성욱&전인권 듀오앨범의 이 노래는 6,7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젊은이를 열병에 들게 했던 Flower Movement 가 모티브. 반전, 반핵과 히피즘이 어우러진 문화아이콘, 그 기본 정신은 자유,평화,사랑... 특히 이 노래의 전주 부분은 Scot Mckinze 의 'San Francisco'를 그대로 인용했지.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는 걸 잊지 마세요"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오늘도 꽃처럼 아름다운 생각만 하기.. ...藝盤예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