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명한 슬픔을 두어 줄 완성하고 싶다 적막을 보는 당신 앞에서 밤의 차가 자꾸만 투명해진다 어느새 이런 나이로 밀려가고 밀려가고 있음이여 깊은 밤 귀신처럼 열렬히 시에 매달리다가 어느 날 아침 그를 다시 만났다 별로 낯설지 않은 모습 밤에 하얗게 죽은 담뱃재가 살아나 빈 뇌를 가득 채웠다 아, 어지럼증 헛것인 듯 나는 소리없이 쓰러졌다 가벼운 체중마저 이기지 못한 내 의지가 문득 쓸쓸해지고 결국은 쓸쓸한 만큼 웃으며 나는 당신을 그리워했다 피할 수 없는 사랑을 생각했다 < 피할 수 없는 사랑을 > / 강인환 ![]()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느질하는 여인' ♬ (0) | 2018.08.11 |
---|---|
'거리에서' ♬ (0) | 2018.08.10 |
'아메바 사랑' ♬ (0) | 2018.08.08 |
'함부로 성호를 긋다' ♬ (0) | 2018.08.07 |
'단풍잎도 때로는 꿈을 꾼다' ♬ (0) | 2018.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