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해서 따라 나선 희방사 MT. 이틀을 보내고 그 사람이랑 먼저 내려오기로 했다. 후배들이 왜 먼저 가냐고.. 몇 놈은 이상한 눈초리로 보기도 했지만, 졸업반의 일탈이 그리 맘 편치는 않았거든. 그렇게 빠이빠이를 하고 더운 햇살아래 느긋하게 내려오다 무지개빛 감도는 희방폭포를 만났어. 솔직히 그리 절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더위 아래 푸르름과 시원한 여유란.. 지나가는 객에게 사진 한 컷을 부탁하고 자연스레 밀착해서 포즈를 취하는 우리 둘. 써클 T에 군복바지.. 수건을 목에 걸고, 모자를 들고 다소곳하게 시선하는 그사람이랑 찰칵~~ 사진첩에 꽂혀있는 또 한 장의 온화함. 내려오는 길에 부석사를 들러 집으로 향한다. 그렇게.. 가벼운 모험으로 조금 더.. 이만큼 더 가까워진 우리, 여름여행의 약속..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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