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창문에서
양수처럼 불빛이 흐르는 저녁
따뜻한 자궁에서 걸어나간
지상의 아이들과
, 낡은 집으로 돌아 올
얼굴들이 어려
닫혀진 생산의 집 같은
이웃의 창틀에
개밥바라기 별빛 걸리면
저녁밥같은 그 별빛 아래
, 의 종아리가 단단해진다
식지 않는 기다림이
바글바글 끓으며 부풀어오르는
된장 뚝배기의 저녁
안락할미새처럼
어린 것들을 부르는
그 사소한 이유만으로도
집으로 돌아오는 모든 발자국 소리를
엿들으며 밤은 오리니
더욱 빛나는
그리움의 등불 켜들고
지상의 모든 저녁을 지나는
, 의 종아리들
식탁 다리거나 밥상 다리 같이
한결같이 따뜻한
그 무엇을 받쳐들고 있는.

            < 저녁의 노래 > / 강연은

                                                                         
         
                                  ... 藝盤 .

Michael Bublé - On an Evening in R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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