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이에 앉아

혼자 마시자니

달이 찾아와
그림자까지 셋이 됐다.

달도 그림자도
술이야 못 마셔도

그들 더불어
이 봄밤 즐기리.

내가 노래하면
달도 하늘을 서성거리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춘다.

이리 함께 놀다가
취하면 서로 헤어진다.

담담한 우리의 우정!
다음에는 은하 저쪽에서 만날까. 


         < 홀로 마시자니(獨酌) > / 이백

                                                                        
     
                                  ... 藝盤 .


Dokken - Alone Again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온' ♬  (0) 2018.04.20
'우리의 유일한 선택 - 분노의 짐을 내려놓는 일' ♬  (0) 2018.04.19
'인생' ♬  (0) 2018.04.17
'6월의 하루' ♬  (0) 2018.04.16
'수선집 근처' ♬  (0) 2018.04.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