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는 것을,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두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는 밤 1시와 2시의 틈 사이로 밤 1시와 2시의 공상(空想)의 틈 사이로 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다. 할 말 없어 돌아누워 두 눈을 멀뚱하고 있으면, 내 젖은 몸을 안고 이왕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도 방법이라고 악마 같은 밤이 나를 속인다. <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 / 오규원 ... 藝盤 *.*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골목길' ♬ (0) | 2018.04.05 |
---|---|
'등대지기' ♬ (0) | 2018.04.04 |
'無의 페달을 밟으며 - 자전거의 노래를 들어라 1' ♬ (0) | 2018.04.02 |
'새를 기다리며' ♬ (0) | 2018.03.31 |
'거울에 비친 괘종시계' ♬ (0) | 2018.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