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에는 녹아 제 형태를 포기합니다 끝내 창들의 땟자국으로 남아 더러운 자연의 一部가 됩니다 사람도 자신을 포기할 때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대지를 물고 있는 저 나무는 베어내도 잘라내도 나무인 것입니다 그냥 나무일 뿐인 나무도 제 나무결을 찾기 위해선 그 속에 못을 박아보아야 합니다. 가슴에 수없이 못을 박아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나무결 아니 나이테가 다름아닌 못자국이었다는 것을 자국은 제 형태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제 흔적은 자기의 일부입니다 유리창의 성에가 아닙니다 창들의 땟자국은 더욱 아닙니다 < 성에 > / 천양희 ![]() ... 藝盤 *.*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詩人)의 용도(用途)' ♬ (0) | 2017.10.25 |
---|---|
'흔적' ♬ (0) | 2017.10.24 |
'고요한 새장' ♬ (0) | 2017.10.22 |
'페인트' ♬ (0) | 2017.10.21 |
'파도' ♬ (0) | 2017.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