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긁혀서 뼈가 드러난 거짓말의 정체를 누군가 눈치챌까봐 겹겹이 덧칠을 한다 한 때는 뜨거웠던 눈부신 저 낙서위로 자꾸만 깊어지는 바람의 이빨 자국, 끊어진 노래 한 소절 흰 꽃처럼 피어나라고. 정녕 별의 뜻으로 내일이야 온다지만 길은 다시 길에 묻히고 멀어지는 풀벌레 울음, 마침내 남은 근심은 달빛처럼 껴안으라고. 오랜 허물과 함께 모든 치부가 다 묻히면 오지 마라 돌아오지 마라 붓들을 씻겠지만 버려진 빈깡통 가득 헤살대는 그리움. < 페인트 > / 민병도 ![]()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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