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기의 낡고 어두운 수도원에서 듣던 그 많은 총각들의 화음의 기도가 높은 천장을 열고 하늘을 만든다 하늘 속에 몇 송이 연한 꽃을 피운다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멀고 하염없었다 전생의 예감을 열고 긴 차표를 끊는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을 빠져나와 빈 강촌의 햇살 눈부신 둑길을 걷는다 미루나무가 춤추고 벌레들이 작게 웃는다 세상을 채우는 따뜻한 기적의 하루 얼굴 화끈거리는 지상의 눈물을 본다 < 그레고리안 성가 3 > / 마종기 ... 藝盤 *.* |
'The Mirror Of S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의 세탁소' ♬ (0) | 2017.04.29 |
---|---|
'달과 함께 흘러가다' ♬ (0) | 2017.04.28 |
'책꽂이를 치우며' ♬ (0) | 2017.04.26 |
'종이학' ♬ (0) | 2017.04.25 |
'만약에' ♬ (0) | 2017.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