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하나가 돌멩이 위에 떨어진다. 가만히 돌 속으로 걸어가는 비의 혼, 보이지 않는 얼룩 하나, 햇볕 아래 마른 돌멩이 위에서 지워진다 어디서 왔을까, 네 이름은 내 가슴 속에 젖어 물빛 반짝이다가 얼룩처럼 지워져버린 네 이름은. 빗방울 하나가 돌멩이 위에 떨어진다. 내 한 생도 세상 속으로 떨어진다. 마른 돌멩이 위에서 내 삶의 한 끝이 가만히 지워진다 < 어디서 왔을까, 네 이름은 > / 강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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