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에 태어난 저 어린 별은 제 어미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오늘도 캄캄한 우주 벌판에서 외롭게 반짝인다 어린 별이 땅 위의 가난한 나라 아이들과 밤새도록 서로 눈 맞추고 용기와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자신의 한 생을 살아온 늙은 별은 흐믓한 얼굴로 그 광경 지켜보다 우주의 한쪽 구석에서 혼자 조용한 임종을 맞이한다 자욱한 눈보라 속으로 터벅터벅 걸어가서 영영 되돌아오지 않는 저 북극 에스키모 노인처럼 < 별의 생애 > / 이동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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