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에 동이 틀 무렵 잠깐의 시간이지만 살아온 것들 대충 펼쳐봅니다 남루한 옷가지를 주섬주섬 다시 챙깁니다 죄가 많았습니다 조금이나마 갚을 요량이지만 열심 그것만으로는 어쩌지 못합니다 꿈에 잔해가 뒹굴고 있습니다 이율배반으로 들어찬 숲에서 바삐 빠져나가고 싶습니다 다시 동이 틀 무렵 참회록 한 줄 씁니다 경건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짧은 것만도 아니라는 의문부를 찍기엔 아직 이른 옛시간인데 말입니다 < 동이 트며 > / 임강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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