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내에 남자 복학생도 많았지만, 나이가 꽤 든 여학생도 몇 있었다. 누나뻘의 어떤 여자 동기생이 결혼을 하게 됐어. 과대표라고 내게 청첩장을 준다. 그래도 동기인데 그냥 있을 수는 없지. 쉬는 시간에 칠판에 몇 자 적고 공지를 했다, 십시일반 함께 축하해 주자고. 돈으로 인사를 하기보단 과 이름으로 선물을 하기로 했어. 의견을 모아 시계를 준비하기로 하고, 이틀동안 그 사람이랑 돌아다녔지. 아는 금은방이랑 백화점으로 헤매고 다니면서 피곤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네. '결혼 준비, 정말 힘들겠다.. 시계 하나 고르기도 이렇게 힘든데' 그러면서, 둘이 온갖 얘기를 하면서 다녔어. 나는 말야, 나중에.. 이러쿵 저러쿵.. '근데, 너.. 나~중에 결혼을 하면 누구랑 할건데..??'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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