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초대형 용광로라고들 하지만, 오히려 인간의 마음 속에 얼어붙은 그 속내가 지옥이 아닐까? 허지만 잇몸에 임플랜트를 세 개 박고 타이레놀 힘이 떨어진 한밤 환하게 일어나는 아픔을 눅이다 보면 역시 지옥은 불의 자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몸 가진 것이면 유리 분자 사이로 빠진다는 바이러스도 지상에서 가장 나이 든 바위 편마암(片麻巖)도 정곡 찔리면 타는 빛처럼 아프리. 빛의 송곳 끝에 몸 분자의 느낌 하나하나가 생생해지는 이 접점(接点). < 몸 가진 것이면 > / 황동규 ... 藝盤예반 *.* Cadillac bratz - Hurt So L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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