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는 일이란 작은 불빛 하나 섬광처럼 어둠속을 스쳐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가끔 걸어온 세월의 아쉬움에 가슴 치는 순간이 오기도 하고 달리는 기차의 속도에 실려 사라져 갈 창 밖의 풍경들에 눈 맞추며 공연히 눈물 방울 달 때가 있다 산 그림자 설핏하면 사슴도 물기 젖은 눈빛으로 하늘 올려다보는 법 지나온 세월의 안타까움이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더라 돌아보는 세월은 누구에게나 서럽다 산모퉁이 돌아 나오는 저 기차가 스러지지 않은 제 불씨 하나 꺼뜨리지 않으려 저렇듯 체머리 흔들며 달려가고 있듯이 더 많은 세월을 우리는 달려가야 한다 남아있는 길 가야할 길이 우리들의 저녁이 아직 저리 멀리 있는데... < 새벽기차 > / 김순아
![]() Fabrizio de André - Nanc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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