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낡은 소리는 어떤 상처를 읽는 것이다 바늘은 소리가 남긴 기억을 그 만져지지 않는 길을 천천히 되밟으며 지나간다 아무리 여러번 읽어도 상처의 길은 더 깊게 패이거나 덧나지 않는다 닳아가는 것은 그것을 읽는 바늘끝일 뿐 저 소리로는 저 소리만으로는 스스로 暗電(암전)될 수 없어 소리를 기록할 수 있다고 믿게 된 때부터 상처를 반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그 때부터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소리가 태어난 침묵 속으로 < 축음기의 역사 > / 나희덕
... 藝盤예반 *.*Top 30 Greatest Songs 1900-1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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