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가 자기 집이 부서진걸 발견하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분노도 좌절도 아닌 집 지을 재료를 다시 모으는 일,
역경이 닥쳤을 때 그 상황을 해결하고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언젠가.. 야생다큐멘터리에서,
여러마리의 하이에나가 공격하는걸
암사자 혼자서 새끼 두마리를 지키느라 이리저리 뛰다가
결국엔 하이에나들이 새끼의 목을 물고 가버리고
 다른 쪽을 쫓아내다 돌아온 암사자,
  새끼들이 있던 자리의 체취를 맡으면서 두리번..
   먼 곳을 잠시 응시하더니 고개를 떨구고는 터벅터벅 초원으로 걸어간다.
  응시하던 그 시선.. 돌아서던 그 뒷모습.
그때.. 인간의 감성을 이입한다면
   그 심정은 어땠을까.
  아님, 동물은 동물.. 역시 단순한가.
 
사진작가 김중만이 2차 추방으로 LA의 싸구려 사창가 호텔에서 기거할 때
해질 무렵.. 언덕길을 힘들게 올라오는 외눈박이 승용차를 보고는
번뜩 뇌리에 꽂히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셔터를 눌렀다지..
 
'어떡하든 살아야겠다'


                                       ... 藝盤  .

 

A Quiet Goodbye · Jeff Kash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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