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언젠가.. 시원한 비가 꽤 장대처럼 내리는 날, 인적이 뜸한 캠퍼스를 같이 걸은적이 있어. 일요일이었던거 같은데 줄기찬 빗줄기 속에 우산 하나에 의지해 걷는 모습이 별로 운치있지는 않았을거야 그 빗속에 왠.. 특별한 뭔가도 없이 그냥 걷기만 했다. 옷이 꽤 젖을 정도로 캠퍼스를 돌다 학교 앞 카페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집에서 반대하는 터라 많이 힘들어 하던 그 사람이었는데 우울을 더 보태는 우중 나들이였어. 실험실에 있는 하숙방 메이트를 불러내 함께 앉았지만 식사 분위기도 별로 였고. 졸업반에 또 진학준비에, 동갑내기 젊음에게 있어 남정네가 제시할 로드맵은 별로 없다. 힘든 싸움에 상처입는 그 사람앞에 그저.. 침묵하는 무기력. 한결같이 쏟아지는 빗줄기속에 너무 우울했던 그날의 기억..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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