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심, 접근금지' '접근시 발포함' 등등 길 위의 경고를 무시하며 나의 진화는 이 지상을 아주 느리게 산보하는 거야. 자기의 상처를 자신의 혀로 핥아내는 쓸쓸한 가축들의 흰 발목에 마른 풀들이 눕고 질주가 힘이라고 믿는 이 시대 위로 분분히 낙엽이 질 때, 가끔씩 내가 나의 족보에 반항하듯 그렇게, 한때. 이 지상에서 나의 꿈은 푸른 초원을 느리게 아주 느리게 산보하는 거야. < 프롱혼에게> / 김창균 ![]() ... 藝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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