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눈물이 지나가면
새로운 세상이 오겠지요

낯선 듯 돌아섰던 사람들이
다시 다가와 길을 열어주고
꽃들은 새 하늘을 품고 하늘거리겠지요

방향을 몰라 서성거렸던 것이 아닙니다
별을 못 봐 노래하지 못한 것도 아니지요
새로운 세상을 위해
침묵으로 창을 닫아 놓았을 뿐

이 눈물이 지나가면
그 때는 말하겠습니다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누구였는가를

그 때는 풀리겠지요
끝끝내 남아 있던 눈초리도
포장할 수밖에 없었던 웃음도
온화한 실내의 불빛처럼
따뜻하게 풀려 나갈 겁니다

누구에게나 흔적은 있는 것
그 흔적으로 사랑의 무늬를 만들겠습니다

이 눈물이 지나가면
구름처럼 웃으며
스쳐간 표정들을 말할 수 있겠지요

                 < 이 눈물이 지나가면 > / 김상길
                                                                         
        
                                  ... 藝盤 .


Sting - Brand New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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